연내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의 1호기(B737-NG)가 4일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이스타항공은 영국에서 도입하는 1호기가 현지에서 철저하게 진행된 국토해양부의 수입 감항검사를 모두 마치고 오만과 하노이를 거쳐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를 조종하고 온 승무원들을 환영했다.

양해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AOC 취득에 필요한 시험비행을 거친 후 연내에 김포-제주 노선에 정식 취항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 2․, 3호기가 차례로 청주-제주, 군산-제주 노선을 날게 될 것"이라며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B737-NG 기종은 미국 보잉사에 제작한 제트기로 전 세계적으로 2000여대가 하늘을 날고 있지만 사고가 나지 않아 안전성이 검증된 비행기로 알려졌다. 특히 앞으로 도입될 예정인 2, 3호기의 경우는 보잉사가 2007년에 생산한 항공기로 국내에서는 가장 기령이 낮은 최신형 제트기다.

국내 민간항공 조종사들의 대부인 김영근 부사장(한국민간조종사협회장)은 "B737-NG 기종은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제트기보다 안전시스템이 뛰어나며 각종 악천후에서도 다양한 전자장비들이 안전한 비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계 3대 정비업체인 에스알 테크닉사(SR Technics)와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24시간 실시간 정비시스템을 도입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췄다는 rp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최신형 기종을 통한 고객들의 비행안전과 가장 저렴한 가격을 통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실현하겠다"면서 "누구나 항공여행의 짜릿한 자유를 느끼고 젊은이들은 국경을 뛰어넘는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