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미드' 웨스트 윙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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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드라마에서 정치를 배워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국의 인기 정치드라마 '웨스트윙' 전판이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4일 "비서관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정권 성향과 국정기획 방향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웨스트윙' 7개 시리즈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웨스트윙은 미국 정치 드라마 가운데 가장 유명한 드라마로, 백악관에서 벌어지는 재미있고도 생생한 드라마. 주인공은 대통령인 제드 바틀렛으로, 그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출신이다. 상원의원과 뉴햄프셔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된 뒤, 재선에 성공한다.
그를 당선시키기 위한 참모들의 노력, 그리고 제드 바틀렛이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는 참모진들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이 드라마는 르윈스키 스캔들로 미국 전역이 시끄러울 때 애런 소킨이 백악관을 모델로 제작한 정치경제드라마로, 경제이슈를 저녁 식탁의 화젯거리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10년이 지난 지금 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드라마의 주인공을 닮았다는 우연성에 미국 국민이 새삼 놀라는 작품이기도 하다.
웨스트 윙은 2000년 에미상 최우수 TV드라마상을 비롯한 9개 부분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