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운용, 철강ㆍ건설株 줄이고 에너지ㆍIT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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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최근 철강 건설주의 비중을 축소하고 에너지 전기전자 농수산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손해를 보면서 정리한 종목이 있는 반면,추가로 매수한 종목 중엔 키코(KIKO) 관련주도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밸류운용은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14차례에 걸쳐 한일철강 주식 19만33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일철강에 대한 지분율은 10.46%에서 0.98%로 급감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6000~1만1000원 선으로 2006년부터 매입한 가격인 주당 2만원 안팎보다 절반가량 낮다. 크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한일철강 주식을 정리한 셈이다.
이 밖에 비슷한 시기에 경동도시가스 가온전선 아이다스 동양건설산업의 일부 지분도 함께 축소했다.
반면 밸류운용은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선 추가 매수에 나섰다. 매수종목은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벌이고 있는 MH에너지와 태양광사업을 하고 있는 DMS 등 에너지주,반도체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와 우주일렉트로닉스 다함이텍 등 전기전자주 등이 주를 이뤘다. 이 중 DMS와 우주일렉트로닉스는 키코 관련주인데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회사는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과 농수산홈쇼핑 대상팜스코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선진의 주식도 지난달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11.15%까지 높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밸류운용이 추가로 매입한 종목은 자산주 중에서도 식품이나 에너지 등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고,키코 여파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회사가 지난해 3월 출시한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호'는 이날 설정잔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설정 후 시장 환경 악화에도 매달 42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셈"이라며 "국내에서 설정잔액 1000억원이 넘는 4개의 주식형 연금펀드 가운데 최단 기간 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밸류운용은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14차례에 걸쳐 한일철강 주식 19만33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일철강에 대한 지분율은 10.46%에서 0.98%로 급감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6000~1만1000원 선으로 2006년부터 매입한 가격인 주당 2만원 안팎보다 절반가량 낮다. 크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한일철강 주식을 정리한 셈이다.
이 밖에 비슷한 시기에 경동도시가스 가온전선 아이다스 동양건설산업의 일부 지분도 함께 축소했다.
반면 밸류운용은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선 추가 매수에 나섰다. 매수종목은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벌이고 있는 MH에너지와 태양광사업을 하고 있는 DMS 등 에너지주,반도체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와 우주일렉트로닉스 다함이텍 등 전기전자주 등이 주를 이뤘다. 이 중 DMS와 우주일렉트로닉스는 키코 관련주인데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회사는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과 농수산홈쇼핑 대상팜스코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선진의 주식도 지난달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11.15%까지 높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밸류운용이 추가로 매입한 종목은 자산주 중에서도 식품이나 에너지 등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고,키코 여파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회사가 지난해 3월 출시한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호'는 이날 설정잔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설정 후 시장 환경 악화에도 매달 42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셈"이라며 "국내에서 설정잔액 1000억원이 넘는 4개의 주식형 연금펀드 가운데 최단 기간 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