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증시는 '四面楚歌'..2009년은?-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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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로 '내우외환(內憂外患)', '사면초가(四面楚歌)'였던 국내 증시가 내년에는 어떤 장세를 보일까.
5일 삼성증권은 2009년 주식시장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제시했다. 권토중래란 어떤 일에 한 번 실패했으나 힘을 쌓아 다시 도전한다는 말이다.
이 증권사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내년 증시가 ▲ 실물경기 침체 및 실적악화 ▲ 건설, 저축은행, 가계, 중소기업의 부실처리 과제 ▲ '돈'맥경화 현상과 자산가격 하락의 악순환 등으로 인해 고통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이후 회복이 찾아올 경우 주가는 강한 반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오 파트장은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최악의 상황이라면 역설적으로 하반기는 의외로 패가 쉽게 풀릴 수 있다"며 "주가가 V자형 상승패턴을 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 파트장은 구조조정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봤는데, "OECD의 평균 국가채무/GDP 비율이 75.4%인 반면 한국 국가채무비율은 보증채무를 포함해도 34.1%에 그치고 있다"며 "현 재정상태는 내수경기 침체를 흡수하고 기업ㆍ금융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투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또 글로벌 디레버리징과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각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시장개입이 정교하게 맞물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파트장은 "2009년 주식시장은 고통이 이어지고 기회가 부각되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5일 삼성증권은 2009년 주식시장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제시했다. 권토중래란 어떤 일에 한 번 실패했으나 힘을 쌓아 다시 도전한다는 말이다.
이 증권사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내년 증시가 ▲ 실물경기 침체 및 실적악화 ▲ 건설, 저축은행, 가계, 중소기업의 부실처리 과제 ▲ '돈'맥경화 현상과 자산가격 하락의 악순환 등으로 인해 고통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이후 회복이 찾아올 경우 주가는 강한 반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오 파트장은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최악의 상황이라면 역설적으로 하반기는 의외로 패가 쉽게 풀릴 수 있다"며 "주가가 V자형 상승패턴을 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 파트장은 구조조정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봤는데, "OECD의 평균 국가채무/GDP 비율이 75.4%인 반면 한국 국가채무비율은 보증채무를 포함해도 34.1%에 그치고 있다"며 "현 재정상태는 내수경기 침체를 흡수하고 기업ㆍ금융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투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또 글로벌 디레버리징과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각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시장개입이 정교하게 맞물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파트장은 "2009년 주식시장은 고통이 이어지고 기회가 부각되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