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약세를 보였던 제일모직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8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날대비 650원(1.90%) 오른 3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와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세가 1만4000주 가량 유입됐다.

제일모직은 전날 JP모간의 혹평으로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제일모직에 대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입증할 것이며 목표주가는 내렸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반도체, LCD전방 산업에 비해 뛰어난 실적 안정성과 해외 경쟁업체의 시장을 잠식하는 높은 성장성으로 주가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 "4분기 매출액은 1조 445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7.5%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제일모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신소재를 포함한 전자재료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원화 약세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