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정부 '입' 따라 움직이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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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주식시장도 정부발 호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동성 우려에 휩싸인 하이닉스는 5일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은행 주주단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검토하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오후 2시 5분 현재 4.38% 오름세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은행권에서 대규모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으며, 하이닉스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현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황 불황 지속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입도 여러 방안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기아차가 4.72% 오르는 등 자동차 관련 주들이 오랜만에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자동차 특소세 인하, 환경세 폐지, 하이브리드카 개발비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현대차(3.46%), 기아차(4.35%), 현대모비스(5.63%)가 모두 양호한 흐름이다.
국내 경제 불안의 뇌관으로 불리는 저축은행도 지난 3일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조3000억원 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와이브로주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자의 한 마디에 쾌재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 4일 최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안에 와이브로 음성 통화에 번호를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사업자 선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기산텔레콤이 상한가로, 서화정보통신과 영우통신은 각각 13.64%, 4.58% 급등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가 나서 지원책을 내놓으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유동성 우려에 휩싸인 하이닉스는 5일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은행 주주단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검토하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오후 2시 5분 현재 4.38% 오름세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은행권에서 대규모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으며, 하이닉스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현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황 불황 지속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입도 여러 방안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기아차가 4.72% 오르는 등 자동차 관련 주들이 오랜만에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자동차 특소세 인하, 환경세 폐지, 하이브리드카 개발비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현대차(3.46%), 기아차(4.35%), 현대모비스(5.63%)가 모두 양호한 흐름이다.
국내 경제 불안의 뇌관으로 불리는 저축은행도 지난 3일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조3000억원 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와이브로주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자의 한 마디에 쾌재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 4일 최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안에 와이브로 음성 통화에 번호를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사업자 선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기산텔레콤이 상한가로, 서화정보통신과 영우통신은 각각 13.64%, 4.58% 급등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가 나서 지원책을 내놓으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