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일수록 미래 코드가 더 잘 보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곁의 변화에서 기회의 창을 발견하세요. "

하인호 한국미래학연구원장은 신간 《미래를 읽는 9가지 방법》(일송북)에서 "눈 밝은 사람은 현재의 어둠 속에서도 내일의 빛을 찾아낸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우리 주변에서 맴도는 미래를 포착하라"며 "신조어가 몰고 오는 미래 트렌드를 발견하고 자연의 흐름에서 변화의 코드를 찾으라"고 말한다. 또 "허무맹랑한 광고 속에도 미래가 있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예측 결과에서 미래 변화를 찾는 것'과 '역사 속에 숨겨진 미래를 캐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회사의 역사,순국선열의 생전 활동과 기미 독립선언서에서 21세기 비전을 밝혀 낼 수 있다면서 한국은 2005년의 분기점을 대비하지 못했는데 1930년으로 돌아가서 100년 후를 예측하거나 2020년,2030년과 관련된 예측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미래를 선점하자"고 제안한다.

'신생활 양식이 몰고 오는 미래를 선점하자,로봇을 활용하는 생활 양식이 새로운 전쟁 기능을 출현시킬 것이다,우주 관련 청소년 놀이가 우주 재테크를 탄생시킨다,10인의 미래학자가 말하는 미래예측 조감도에 주목하라,네오 아날로그 비즈니스를 눈여겨 보라,인문학과 영적 능력을 주시하라'는 대목도 흥미롭다. '투 더블유권 이론'의 창시자인 그는 "21세기 기회의 보고(寶庫)인 투 더블유권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 더블유권 이론'은 해안선을 따라 한국ㆍ중국ㆍ인도차이나반도ㆍ인도로 연결되는 지역이 위치ㆍ역사ㆍ종교ㆍ문화ㆍ경제적으로 세계의 중심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