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도 5일부터 대만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일간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이 지난 4일 중국 펀드의 대만 주식 및 선물 취득을 허용한 데 이어 금융관리감독위원회도 '중국지역 투자자의 대만 주식투자 및 선물취득 관리방법'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회사 중 해외주식 취득허가를 받은 기관투자가들이 대만 주식을 살 수 있게 됐다. 류자오쉬안 대만 행정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로 많은 투자자들이 대만 증시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증권전문가들은 당초 300억 대만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엔 70억 대만달러(약 31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