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다른 특급호텔들도 10만원대 실속형 패키지를 내놓고 겨울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호텔마다 패키지 가격이 역대 최저여서 어려운 경기상황을 실감케 한다. 하지만 예산을 짤 때 호텔에선 세금(10%)과 봉사료(10%)가 추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광장동)의 '아이스카니발 패키지'는 별관 더글라스룸 1박과 아이스링크 이용 및 스케이트 대여가 포함된다. 또 링크 내 스낵바에서 따뜻한 음료 두 잔을 마실 수 있다. 가격은 13만8000원(이하 세금ㆍ봉사료 별도)으로 저렴한 편이고 따로 계산하는 조식뷔페(2인ㆍ5만4000원)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아이스링크는 오는 20일 개장해 이듬해 2월15일까지 운영된다. 아이스링크 개장 전까진 1박과 2인 조식뷔페가 포함된 '얼리 윈터 패키지'(13만2000원)를 판매한다.

JW메리어트호텔(반포동)도 내년 2월28일까지 역대 최저가인 '따끈따끈 윈터 패키지'(17만9000원)를 내놓았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피트니스클럽ㆍ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라운지 등에서 핫초콜릿이나 커피 2잔을 마실 수 있다. 조식뷔페는 3만원(2인)만 더 내면 된다.

웨스틴 조선호텔(소공동)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 관람권이 포함된 '퐁피두 윈터 패키지'를 내년 3월1일까지 선보인다. 피카소 마티스 브라크 등의 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퐁피두 디럭스'(18만원)는 헬스장과 수영장 무료 이용，체성분 분석 및 상담이 포함됐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은 3만5000원을 추가하면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갖춰진 패밀리룸에서 잘 수 있고 피자 세트도 준다.

신라호텔(장충동)은 내년 2월28일까지 1박과 신라면세점 2만원 할인권 및 신라 베어 인형，대명스키리조트의 리프트와 스키강습，스키렌털，눈썰매장 8종 할인권(30~40%) 등을 주는 윈터 패키지(19만원)를 내놓았다. 4만6000원(2인)을 더 내면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