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주고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를 5일 오후 다시 불러 횡령,탈세 등 추가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노씨는 2004년 초 자신의 회사인 정원토건 회사돈을 빼돌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였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사의 주식 10억원어치를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은 2003년 12월 정산골프장 진입로 공사를 정원토건에 맡기고 공사대금 32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현재 검찰은 노씨가 30억원 통장을 정화삼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구속)와 동생 광용씨(구속) 형제에게 관리하도록 하고 현금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