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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기업 '회사채 되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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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면가 폭락…하반기 617억弗 사들여

    회사채 가격이 급락(채권금리는 급등)하면서 보유현금에 여유가 있는 아시아 기업들이 자신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헐값에 되사들이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만을 쫓아 회사채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일부 회사채 가격은 액면가의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그러자 채권값이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회사채 되사기(바이백)에 나서고 있다. 현금을 갖고 있어도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마땅히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는 점도 회사채 바이백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회사채 바이백 규모는 617억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8% 급증했다. 통상적으로 회사들이 바이백 결정을 공표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도 마카오의 카지노 운영업체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가 총 3억5000만달러의 2010년 만기 회사채와 2012년 만기 회사채를 각각 액면가의 53%와 37.5~45%에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홍콩의 통신업체인 허치슨 왐포아,싱가포르의 전자수탁제조서비스(EMS) 업체인 플렉트로닉스와 식품원료회사인 올람,중국의 중국고속전동 등도 회사채 바이백을 추진 중이다. 홍콩 투자리서치회사인 게이브칼의 피에르 게이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의 많은 회사들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가격에 비해 기업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채권 바이백이 쉬운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제이슨 로저스 채권분석가는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바이백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나면 채권값이 단기간 내 폭등해 버려 바이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당장 손절매를 해야 하는 투자자가 아닌 경우 바이백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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