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ㆍ美 증권거래소 운영사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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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뵈르제, NYSE유로넥스트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인 NYSE유로넥스트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뵈르제는 경쟁사인 NYSE유로넥스트와의 합병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으며,레토 프란치오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 합병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오는 10일 열리는 경영감독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NYSE유로넥스트는 NYSE 외에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리스본 등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 운영사이며,도이체뵈르제는 유럽 최대 운영사다. 독일의 슈피겔지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네덜란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식거래는 뉴욕이,파생상품거래는 프랑크푸르트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합병사 회장은 프란치오니 도이체뵈르제 CEO가,합병사 CEO는 던컨 니더라우어 현 NYSE유로넥스트 CEO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루에디거 아시온 도이체뵈르제의 대변인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은 발표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사가 합병될 경우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금융위기로 인한 거래 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소재 MF글로벌증권의 마문 타지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되면 확실히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하지만 독일과 미국 규제 당국의 허용 여부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뵈르제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다른 거래소와의 인수ㆍ합병(M&A)을 시도해왔다. NYSE와 합병 전 유로넥스트를 인수하려다 포기한 뒤,지난해 미국 2위 옵션거래소인 국제증권거래소(ISE)를 사들였다. 이에 앞서 런던증권거래소,스위스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SWX그룹,이탈리아 최대 밀라노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보르사이탈리아나 등의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인 NYSE유로넥스트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뵈르제는 경쟁사인 NYSE유로넥스트와의 합병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으며,레토 프란치오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 합병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오는 10일 열리는 경영감독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NYSE유로넥스트는 NYSE 외에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리스본 등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 운영사이며,도이체뵈르제는 유럽 최대 운영사다. 독일의 슈피겔지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네덜란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식거래는 뉴욕이,파생상품거래는 프랑크푸르트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합병사 회장은 프란치오니 도이체뵈르제 CEO가,합병사 CEO는 던컨 니더라우어 현 NYSE유로넥스트 CEO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루에디거 아시온 도이체뵈르제의 대변인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은 발표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사가 합병될 경우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금융위기로 인한 거래 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소재 MF글로벌증권의 마문 타지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되면 확실히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하지만 독일과 미국 규제 당국의 허용 여부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뵈르제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다른 거래소와의 인수ㆍ합병(M&A)을 시도해왔다. NYSE와 합병 전 유로넥스트를 인수하려다 포기한 뒤,지난해 미국 2위 옵션거래소인 국제증권거래소(ISE)를 사들였다. 이에 앞서 런던증권거래소,스위스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SWX그룹,이탈리아 최대 밀라노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보르사이탈리아나 등의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