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앞둔 판교신도시] 일부 단지 입주 두달 빨라져…학교 공사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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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분양 당시 '판교 로또'로까지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가 드디어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판교 부영 사랑으로(A3-1블록) 민간임대아파트가 12월31일에 판교에서 가장 먼저 입주에 들어가며 대방 노블랜드(A3-2블록),LIG건영(A1-1블록),이지더원(A16-1블록),모아미래도(A11-2블록),대광로제비앙(A4-1블록),한성 필하우스(A2-1블록) 단지가 내년 1월께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006년 3·8월 두 차례에 걸쳐 공급된 1만6208가구의 약 38%에 달하는 12개단지 6205가구가 내년 6월까지 입주를 마친다. 판교에는 929만4000㎡(약 281만평)에 총 2만9265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1만6208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임대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를 빼면 일반분양으로는 948가구(2011년 말 입주)만 남아 있다.
7일 판교신도시 공사 현장은 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작업에 한창인 인부들과 미리 입주할 아파트를 구경나온 입주 예정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장에 동행한 양재익 토지공사 판교사업본부 차장은 "판교신도시 아파트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다 보니 공정이 빨라져 입주시기를 앞당긴 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서판교 A1-1블록에서 만난 LIG건영 아파트 입주 예정자 대표 김지호씨(33)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입주시기가 1월로 두 달 앞당겨졌다"며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시기가 빨라져 자금 마련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학기 전에 전학하는 데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가 늦어지는 건 문제다. 올해 12월,내년1월 입주 단지가 몰려 있는 서판교 일대는 운중동 주민센터를 제외하고 가게나 병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한 군데도 들어서지 않았다. 기자와 동행한 '대방 노블랜드'의 입주 예정자 대표 석진곤씨(51)는 "서판교 일대에는 11곳이나 상업용지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았고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곳도 없어 입주자들은 당분간 물건을 구하러 인근 분당까지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우려했다.
택지지구 곳곳을 연결하는 도로는 이미 완공 단계에 들어서 이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동열 토지공사 판교사업본부 본부장은 "서판교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서판교 일대 중심도로가 될 57번 국지도는 이미 포장이 끝나 이달 24일께 개통할 예정"이라며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동·서판교를 연결하는 금토로도 이달 말까지는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입주가 시작되면 성남시와 협의를 거쳐 광역 및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입주민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무료로 이용케 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곳곳에 들어서는 학교도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고등학교는 당분간 공백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였다. 판교에는 2012년 3월까지 초등학교 8개교,중학교 6개교,고등학교 4개교 등 총 18개의 학교가 신설될 계획이지만 고등학교는 모두 2010년 이후로 개교가 늦다. 현재 전학할 수 있는 학교는 지금 있는 낙생고 한 곳뿐이다. 다만 운중초등학교를 비롯한 초등학교 4개교와 운중중 및 중학교 3개교는 2009년 3월까지 개교할 예정이다.
판교 일대 약 49만5425㎡에 달하는 단독주택용지는 아직 흙더미 속에 쌓여 있어 공사가 한창인 공동주택 용지와 공정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양재익 차장은 "총 2064가구를 수용할 판교 내 단독주택 용지는 내년 4월이 지나야 집을 지을 수 있어 입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성남)=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2006년 분양 당시 '판교 로또'로까지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가 드디어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판교 부영 사랑으로(A3-1블록) 민간임대아파트가 12월31일에 판교에서 가장 먼저 입주에 들어가며 대방 노블랜드(A3-2블록),LIG건영(A1-1블록),이지더원(A16-1블록),모아미래도(A11-2블록),대광로제비앙(A4-1블록),한성 필하우스(A2-1블록) 단지가 내년 1월께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006년 3·8월 두 차례에 걸쳐 공급된 1만6208가구의 약 38%에 달하는 12개단지 6205가구가 내년 6월까지 입주를 마친다. 판교에는 929만4000㎡(약 281만평)에 총 2만9265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1만6208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임대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를 빼면 일반분양으로는 948가구(2011년 말 입주)만 남아 있다.
7일 판교신도시 공사 현장은 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작업에 한창인 인부들과 미리 입주할 아파트를 구경나온 입주 예정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장에 동행한 양재익 토지공사 판교사업본부 차장은 "판교신도시 아파트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다 보니 공정이 빨라져 입주시기를 앞당긴 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서판교 A1-1블록에서 만난 LIG건영 아파트 입주 예정자 대표 김지호씨(33)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입주시기가 1월로 두 달 앞당겨졌다"며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시기가 빨라져 자금 마련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학기 전에 전학하는 데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가 늦어지는 건 문제다. 올해 12월,내년1월 입주 단지가 몰려 있는 서판교 일대는 운중동 주민센터를 제외하고 가게나 병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한 군데도 들어서지 않았다. 기자와 동행한 '대방 노블랜드'의 입주 예정자 대표 석진곤씨(51)는 "서판교 일대에는 11곳이나 상업용지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았고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곳도 없어 입주자들은 당분간 물건을 구하러 인근 분당까지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우려했다.
택지지구 곳곳을 연결하는 도로는 이미 완공 단계에 들어서 이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동열 토지공사 판교사업본부 본부장은 "서판교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서판교 일대 중심도로가 될 57번 국지도는 이미 포장이 끝나 이달 24일께 개통할 예정"이라며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동·서판교를 연결하는 금토로도 이달 말까지는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입주가 시작되면 성남시와 협의를 거쳐 광역 및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입주민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무료로 이용케 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곳곳에 들어서는 학교도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고등학교는 당분간 공백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였다. 판교에는 2012년 3월까지 초등학교 8개교,중학교 6개교,고등학교 4개교 등 총 18개의 학교가 신설될 계획이지만 고등학교는 모두 2010년 이후로 개교가 늦다. 현재 전학할 수 있는 학교는 지금 있는 낙생고 한 곳뿐이다. 다만 운중초등학교를 비롯한 초등학교 4개교와 운중중 및 중학교 3개교는 2009년 3월까지 개교할 예정이다.
판교 일대 약 49만5425㎡에 달하는 단독주택용지는 아직 흙더미 속에 쌓여 있어 공사가 한창인 공동주택 용지와 공정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양재익 차장은 "총 2064가구를 수용할 판교 내 단독주택 용지는 내년 4월이 지나야 집을 지을 수 있어 입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성남)=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