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세중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감소가 주택과 금융 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 하락에도 미국 가계의 소비조정과 실업증가로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업 증가를 주식시장 측면에서 신규 대형악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며 "실업 증가가 경제 악순환 고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제가 악화되는 단계적 순서에서 보자면 실업 증가는 최총 산출물이고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개입을 정당화시키는 자극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 급감을 계기로 정책 개입 명분을 확보한 상태라서 적극적 경기 부양책이 추진되며 오바마 집권 초반에 이런 경기 부양책들이 구체화되면서 주식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유동성 관리가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도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한 은행권 유동성 확보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연말 유동성 확보 시기가 지나고 미국의 오바마 취임기대가 형성될 연초가 연말보다 상대적으로 투자하기 편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