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주가연계증권) 발행이 대폭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1월 ELS 발행규모는 950억원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3년 5월(640억원 발행) 이래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발행건수도 82건에 불과해 2004년 11월(69건)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1건당 발행규모도 11억원 수준에 불과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59%와 41%로, 2004년 이래 처음으로 공모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공모의 경우는 청약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모집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사모의 경우는 개별 영업을 통해서 모집이 된다.

사모의 비중은 최근과 같이 어려운 영업상황이 반영돼 줄어들었다고 동양증권은 해석했다.

또한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37%, 63%를 기록했다. 원금보장 비중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11월 발행된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수형(75%), 혼합형(13.7%), 해외지수형(6%), 종목형(5.3%), 해외 종목형(0%)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수형과 혼합형의 발행 비중이 대폭 확대된데 반해 해외 지수형과 국내 종목형의 발행비중은 축소됐다. 해외 종목형의 경우는 지난 7월 이래로 발행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기초자산 활용 최대 개수는 2개에 지나지 않았으며, 올해 처음으로 기초자산 1개로 구성된 상품이 최대 비중(75.5%)을 차지했다. 기초자산 1개로 구성된 최대 발행 ELS 의 해당 기초자산으로는 KOSPI200이 여전히 높았으며, 2개로 구성된 ELS의 기초자산으로는 KOSPI200+삼성전자, HSCEI+KOSPI200, KOSPI200+SKT, 삼성전자+현대중공업, POSCO+삼성전자 순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