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국회의 개별소비세 과세 연기 결정으로 향후 큰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도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지난 6일 카지노 매출에 대한 개별소비세 신규 과세 방침은 유지하되 시행시기를 당초 2009년에서 2012년으로 연기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 수정안에 합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개별소비세 과세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세율 역시 종전 카지노 매출의 10%를 일괄 과세한다는 방침에서 매출액 500억원 미만은 비과세, 1000억원 미만은 2%, 1000억원 이상은 4%를 적용하는 것으로 세분화돼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개별소비세 과세 시기가 2012년으로 유보됨에 따라 당초 강원랜드의 200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