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철강업종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는 철강가격 버블 붕괴가 지속돼 철강사들의 감산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잉유동성과 중국에 의한 일시적 수급불균형이 빚어낸 철강가격 버블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며 "철강수요 감소와 가격 급락은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와 감산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철강가격 저점은 현재가격에서 35% 추가하락한 톤당 400~45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며 "반등시기는 OECD 선행지수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락기에도 선방하는 최선호주로는 환율효과로 국제가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포스코와 독점적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특수강업체 세아베스틸을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실적하향 조정을 반영해 포스코는 23.3% 내린 42만8000원으로, 세아베스틸은 24% 내린 2만2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