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계획 발표에 건설중장비 제조업체인 진성티이씨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 다.

8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진성티이씨는 전주말보다 680원(7.98%) 오른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반세기 만에 최대 규모의 재정을 도로와 교량 등 SOC 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경제회생계획을 밝혔다. 당초 약속한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오바마는 이날 회생계획에 필요한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에서는 5000억~7000억 달러에 이르는 경기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업체로, 국내에서는 주로 두산인프라코어(주), 볼보건설기계코리아(주), 현대중공업(주) 등을 상대로 한 생 산자시장 위주로 롤러(Roller)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시장 가운데 미국 시장은 생산자 시장과 판매후 시장(After-market) 모두에 역점을 두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건설중장비 주요 메이커가 있는 일본, 유럽, 중국 시장은 생산자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타 시장은 판매후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진성티이씨 롤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5~6%로 세계 3위 수준이며, 아이들러(Idler)는 롤러와 비슷한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 씰(Seal)은 약 13%의 시장점유율로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