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은행 법인세 세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건설은행 등 은행株가 폭등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중국증권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은행 소득에 부담이 돼왔던 법인세를 현행 5%에서 3%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증권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과세기초도 총매출에서 순이자수익(NII)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높은 이자율로 올해 상반기 연결순익이 67% 증가했던 중국은행들이 내년에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이자율을 낮춤으로써 수익성 악화와 대출금 연체가 전망돼 왔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법인세 인하 기대감에 중국건설은행은 오후 2시5분(한국시간) 기준 중국A증시에서 3.4%, 홍콩H증시에서 8.6% 상승하고 있다.

홍콩H증시의 금융주지수는 9.2% 폭등하며 홍콩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