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에 테마형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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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용인에 걸쳐 조성될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호수공원의 마스터 플랜이 확정됐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신화컨설팅(소장 최원만)의 '어반 소프트 파워'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내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에 조성될 호수공원은 총 면적 204만3858㎡(61만여평)에 6개의 둠벙(물이 마르지 않는 작은 웅덩이)으로 이뤄진다. 각 둠벙은 테마별로 안개와 석양,피크닉,유원지,콘서트 및 스케이트,자전거,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농장형 등으로 조성된다. 둠벙마다 유리로 외관을 꾸민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서거나 유원지 숲도 조성된다.
심사위원장인 니얼 컬크우드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광교 호수공원은 한국적 도시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0년부터 호수공원을 본격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또 호수공원을 거점으로 용인 청명산에서부터 광교신도시를 거쳐 과천 관악산까지 연결되는 광역녹지축과 한강에서 광교신도시를 지나 서해안까지 연결되는 광역 자전거도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공모에서는 신화컨설팅을 비롯해 행정도시 중심행정타운의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업체인 미국 발모리 등 국내외 9개 업체가 지명경쟁 방식으로 참가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계안을 바탕으로 자연,인간,문화가 어우러진 호수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