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ㆍ(주)LG 올 '순익 1조 클럽' 신규회원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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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이익 1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작년에 비해 한곳 줄어든 12개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과 한국전력의 부진 속에 LG화학이 처음으로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8일 증권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와 LG화학은 3분기까지 순이익이 9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경기 호황과 2차전지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1조15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주는 전자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모두 4개사가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1조 클럽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모두 작년엔 1조1000억~1조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와 대손충당금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06년 2조원,2007년 1조5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한전은 올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1조 클럽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경우 환율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상으로 원가는 급증한 반면 공급 가격은 정부의 규제로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계열 4개사 외에 순이익 1조 클럽에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중공업 현대차 SK에너지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순이익 1조원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어 1조 클럽 회원 수가 11개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1조 클럽 회원사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의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최고 9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포스코 현대차 등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조 클럽 안에서도 4분기 실적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8일 증권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와 LG화학은 3분기까지 순이익이 9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경기 호황과 2차전지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1조15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주는 전자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모두 4개사가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1조 클럽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모두 작년엔 1조1000억~1조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와 대손충당금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06년 2조원,2007년 1조5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한전은 올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1조 클럽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경우 환율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상으로 원가는 급증한 반면 공급 가격은 정부의 규제로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계열 4개사 외에 순이익 1조 클럽에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중공업 현대차 SK에너지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순이익 1조원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어 1조 클럽 회원 수가 11개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1조 클럽 회원사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의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최고 9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포스코 현대차 등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조 클럽 안에서도 4분기 실적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