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의 번외편인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문학수첩 리틀북) 한국어판이 12일 출간된다.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완결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등장했던 책.덤블도어 교수가 헤르미온느에게 남겨준 것으로 덤블도어와 볼드모트의 과거를 푸는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이 책은 마법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야기책이자 마법 세계의 모든 옛이야기가 이 책에서 나왔다고 할 만큼 오랫동안 널리 읽혀온 책으로 설명돼 있다.

저자 조앤 K 롤링은 룬 문자로 된 원본을 헤르미온느가 번역했다고 설정했다.

책에는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다 곤경에 처한 젊은 마법사(<마법사와 깡충깡충 냄비>),행운의 샘을 찾아내 고통에서 벗어난 마녀 세 명(<엄청난 행운의 샘>),사랑의 감정을 억누르려 한 마술사(<마술사와 털 난 심장>),엉터리로 배운 마법을 사용하다 망신을 당한 어리석은 왕(<배비티 래비티와 깔깔 웃는 그루터기)>,죽음의 유혹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삼형제(<삼형제 이야기>) 등 단편 5편이 실렸다.

각 단편마다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가 들어 있고,덤블도어 교수의 해설도 수록돼 있다.

원래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는 롤링이 지난해 일곱 권만 수제로 제작해 <해리 포터> 시리즈 관련자들에게 선물했으며,그 중 남은 한 권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 195만파운드(약 44억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롤링이 한정판 소장자들에게 허락을 얻어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