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이 내린 1447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밤사이 3% 이상 반등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6.3원이 하락한 14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상승반전한 뒤 1451원까지 올라기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반전에 성공해 레벨을 다시 1440원대 중반까지 낮췄으나 매수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9시40분을 넘기면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규모가 늘면서 낙폭을 확대, 저점을 1436원까지 낮춘 뒤 1430원대 후반으로 내려 앉아 횡보했다.

오후들어 저점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환율은 낙폭을 줄여 레벨을 1440원대로 중반을 올리는 등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매도세가 잦아든 반면 결제수요 등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막판 종합주가지수가 상승반전하고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하며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79p 오른 1105.84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4p 상승한 318.2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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