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의류 및 용품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할인·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깊은 불황으로 인해 골퍼들의 지갑이 얇아진 점을 감안해서인지 인하폭이 최고 80%에 달하는 등 예년에 비해 싸게 판매되는 상품이 많다.
마스터스통상은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서울 본점과 경남 창원 직영점에서 골프 의류인 '블랙앤화이트'와 '빅토리녹스'를 할인 판매한다. 블랙앤화이트의 경우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빅토리녹스는 50~60% 내린 가격에 나온다. 또 다이와를 비롯한 다양한 골프클럽 및 용품도 싸게 판다. 다이와 'G-3 슈퍼 드라이버'와 '온오프 355 드라이버'는 14만9000원,'온오프 아이언세트'는 79만원,페어웨이 우드는 9만9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캘러웨이 'GBBⅡ 415드라이버'는 14만9000원,네버컴프로마이즈 퍼터는 7만9000원이며 오딧세이 퍼터를 사면 퍼팅매트를 증정한다.
동일레나운은 골프의류 '아놀드파마'를 내년 1월까지 30% 세일한다. 아널드 파머가 미국 PGA투어에서 통산 61승을 거둔 것에 착안해 이름붙여진 'AP 061라인'의 경우 가격을 20% 인하했다. 김영주골프는 가을 신상품 40%,이월상품은 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매장별로 구매 고객에게 골프장갑,파우치백 등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나이키골프코리아는 18일부터 25일까지 나이키 로드숍 및 백화점 매장에서 사은행사를 연다. 골프의류 신상품을 3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라운드나 여행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패딩 트래블 킷'을 증정한다. '패딩 트래블 킷'은 화장품과 샤워 도구를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가방으로 화장품을 많이 들고 다니는 여성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투어스테이지는 이달 말까지 클럽을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있다. 투어스테이지 클럽을 갖고 본사를 찾으면 로프트 라이각을 측정한 후 즉석에서 무료로 교정해준다. 낡은 그립도 20~50% 할인된 금액에 교체해 준다. 또 투어스테이지 'G4 볼'을 2상자 사면 1상자를 증정하는 '2+1' 행사도 한다.
골프 의류 루이 까스텔은 올해 신상품은 30%,지난해 이월상품은 50% 할인 판매한다.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4만5000원 상당의 방한모자도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