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약세로 돌아섰다.

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1.25포인트, 0.85% 내린 145.25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팔자'와 개인의 방향성 없는 매매에 휘둘리며 장중 대부분을 약세권에서 머물렀다.

8일 대규모 매수세로 선물 강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2742계약)로 전환됐다.

최근 영향력이 커지며 선물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개인은 장중 순매수ㆍ순매도를 번복하다 1658계약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기관은 1064계약 순매수했다.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현물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됐고, 이는 현물 시장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82억원 매도 우위였다.

다만 장후반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371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이날 선물 거래량은 43만2247계약으로 전일대비 3만계약 넘게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만기일이 가까워지면서 감소, 전일대비 1만6470계약 줄어든 9만1593계약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