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업체 천년약속을 인수한 수석무역이 천년약속 공장을 활용해 독자 브랜드의 위스키를 생산한다.

김일주 수석무역 사장은 9일 "부산 기장에 있는 천년약속 공장에서 위스키도 제조(병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제품 개발은 완료한 상태로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석무역은 현재 세계 최대 주류메이커인 디아지오 계열 위스키인 딤플,J&B 등을 수입판매 하고 있으나,향후 새로 내놓게 될 위스키는 수석무역의 독자 브랜드로 팔리게 된다. 용량은 500㎖짜리 소용량으로,시판보다는 유흥업소가 주 판매처가 될 전망이다. 국내 위스키 중에는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와 하이스코트의 '킹덤' 등이 독자 브랜드 제품이며,이 중 스카치블루는 해외에서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병입. 생산되고 있다.

김 사장은 전통주 '천년약속'과 관련해선 "단맛을 줄이는 등의 리뉴얼을 통해 백세주가 주도하고 있는 전통주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천년약속'(375㎖)의 출고가를 현재 2299원에서 오는 15일부터 77원 내려 백세주와 같은 2222원에 공급키로 했다. 또 도매상 및 업소 등의 소량 주문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상자 포장단위를 20병에서 12병으로 줄이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