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3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북서쪽에 있는 고급 주거단지 내 아파트 로비에서 정체 미상의 폭발 장치가 터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의 경호원도 포함됐다.이 건물은 크렘린궁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미국에서 항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에도 여객기 화재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AP통신과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엔진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8시 30분께 휴스턴 조지부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뉴욕 라과디아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1382편 에어버스 A319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에 실패했다고 밝혔다.이 여객기는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FAA는 "사고기가 엔진 한 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이륙을 중단했다"면서 "승객들은 계단과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전원 무사하다"고 전했다.유나이티드항공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04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해 있었고, 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터미널로 이동한 뒤 오후 항공편으로 재예약됐다.현지 방송인 KPRC-TV가 제보받은 영상에는 사고기가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순간 오른쪽 날개 밑에서 주황색 불꽃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또 자리에 앉아달라는 승무원들의 요청에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승객의 목소리도 포함됐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기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 DC에서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육군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해 전원 사망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의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도 곧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EU로까지 전선을 넓히면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대EU 무역적자가 막대하다고 지적하며 “(EU에) 확실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EU)은 우리의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고, 농산물도 거의 수입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의 제품을 전부 받아들이고 수백만 대의 자동차와 엄청난 양의 식품,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일(3일) 아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멕시코(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와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극적인 일은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캐나다는 이날 무역협정 위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른 구제 조치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전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1550억캐나다달러(약 155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멕시코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올린 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