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기술적으로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의 지수 흐름이 답답하게 진행됐던 것은 하단은 정책이 제어하고 상단은 펀더멘털이 막았기 때문"이라며 "결국은 상단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보면 상단을 높여가는 과정에 들어선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코스피 일봉 차트는 강세 신호들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바닥 형성으로 지수 하단에 대한 안정감이 높아진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하며 단기 하락추세선을 장대양봉으로 강하게 상향 돌파했다는 것.

서 연구원은 "1200선 부근에서 일목 음운, 전고점, 2006년 최저점 등 중요 저항대가 밀집돼 있어 1200선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지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강화된 강세신호를 고려한다면 저항대 도전을 위한 반등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펀더멘털이 취약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는 병행돼야 하며 즐기기는 해도 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