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증권은 글로벌 경기부양책 수혜 종목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LS, 동양제철화학, 태웅을 꼽았다.

이 증권사 김한솔 연구원은 "금리인하와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이뤄진 통화정책 공조가 시장의 급락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했다면 중국, 미국, 인도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시장이 안정성을 찾아가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인프라 투자로, 각국 경기부양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어 수혜 종목군을 이에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특히 테마주 방식의 접근은 좋지 않으며, 정책과의 관련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오바마 당선자의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에 대한 언급을 두고 시장에서는 전선주 급등의 사유로 해석하는데, LS나 대한전선 모두 광케이블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각 8%, 3%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전선주 상승은 인터넷망 확충보다는 인프라 투자에서 발생되는 전력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