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보험업종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펀더멘털 훼손 수준은 아니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종은 상반기에 신용 경색으로 인한 자산부실화 우려와 해약 급증으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는 대비를 해야겠지만 손해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투자영업 안정화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돼 연간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보험업 주가는 자산부실화 우려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불안이 확정되면 오히려 반등의 계기가 된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건설업계에서 시작되고 있는 구조조정 움직임은 리스크를 확정짓는 의미에서 보험업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자산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자본력이 비교적 취약한 2위사들에게 더욱 부담스럽기 때문에 체력이 월등한 삼성화재와 리스크 보유량이 적은 코리안리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