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 지수는 7% 넘게 급등하며 11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신뉴딜정책 추진 발표와 자동차 구제책 기대감, 국내 금리인하 전망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9일 동양종금증권은 과거 코스피 지수가 일일 기준 7% 이상 급등한 이후에도 증시가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 한중일 통화스왑계약, 미국 자동차 구제안 통과 등의 이벤트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과거 코스피 지수가 하루 7% 이상 급등한 경우는 이번 8일을 제외하고 총 11번으로 조사됐다. IMF 구제금융 기간에 총 7번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렇다면 코스피 지수가 이 같은 급등을 보인 이후 흐름은 어땠을까?

동양 이재만 연구원은 "급등 시점 이후 25일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7.9%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중 급등일 종가를 밑돌았던 경우는 2회에 불과했다"며 "상대적으로 상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봤을 때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 업종은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 보험 등으로 분석됐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 건설은 코스피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단기반등 구간에 진입하면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