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선물보다는 현물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12월 쿼드러플위칭데이가 근접함에 따라 선물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12월 이후 현물과 선물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베이시스에 따라 백워데이션과 콘탱고의 변화가 컸으며 선물보다는 현물이 안정적이고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베이시스에 따라 단기적인 선물투자 유인이 급변할 수 있으며 배당락을 앞둔 시점에서 선물보다 현물로의 포지션 전환 유인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12월 선물시장은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배당락을 선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선물가격 대비 현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헀다. 특히 배당투자 유인을 감안하면 가격등락에 의해 좌우되는 선물보다는 현물 수익률 확보가 유리한 국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물 투자유인은 갈수록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물의 상대적 강세는 선물이 상대적 약세를 보인다면 베이시스 축소에 의한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주가가 탄력적 반등을 이어가기 힘든 수급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현, 선물 동반매도라는 극단적 선택을 이미 지양하고 있고 국내 수급 역시 현물시장에서 그리 비관적 반응을 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현물가격이 재차 급락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은 차익실현 시기일 것인데 적어도 12월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로 그 시기를 미루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베팅할 국면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추가매수나 신규매수 선택 역시 12월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가 낫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