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신임 대표 내정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9분 현재 KT는 전일대비 5.05%(1700원)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KT는 사장 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사장 후보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KT는 그 동안 실적부진에다 금품 수수 혐의로 남중수 전 사장이 물러나는 등 안팎에서 위기를 겪어 왔다.

이날 대우증권의 변승재 애널리스트는 “신임 사장 내정자의 경영방침 등이 밝혀지지 않았고 추천과정에서의 정관 변경 등 논란 여지가 있지만, 장기화된 KT 사장직 공석 사태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신임 사장 선임으로 KT가 그 동안 지연됐던 KTF와의 합병 논의 재개 및 신규 서비스 활성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내년에 경쟁 과열이 예상되는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효과는 다소 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