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 3주만에 1400원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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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400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42.5원이 하락한 140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1395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40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11월17일 이후 약 3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환율이 1410원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7.2원이 내린 1439.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430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저점매수세로 144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출회로 143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뒤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폭을 늘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낙폭 확대, 1420원대로 떨어져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은 종합주가지수가 40p 이상 오르고 역외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급락, 저점을 1395원으로 낮춘 뒤 다시 1400원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44.81p 상승한 1150.6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5.32p 오른 323.57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1759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이 원활한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자금 공급 등으로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장 초반 일부 매수에 나섰던 역외 세력들도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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