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공포 확산, 신규고용 2달째 10만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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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업자 2년 연속 10만명 아래
통계청 11월 고용동향, 실업률도 상승 추세로 돌아서
기존 근로자로 일자리 공포 확산되나
지난달 취업자수가 작년 같은달에 비해 7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2003년 12월(4만4000명) 이후 근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9만7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10만명선을 넘지 못했다. 실업률도 점차 상승 추세로 돌아서 고용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기존 취업자들까지 고용 한파의 사정권 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신규 취업자수가 해를 넘기기 전에 5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가 238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8000명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근로가능인구 중 취업자수의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이 59.9%로 떨어지면서 60%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진 수치인데 일할 수 있는 국민 10명 중 4명은 일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계절조정 실업률 역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지금까지 신규 취업자수가 늘지 않는 가운데서도 실업률은 요지부동이었지만 점차 올라가는 추세로 바뀐 것이다.
고용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도 취업준비생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 있으면서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기존 취업자가 일자리를 잃으면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까지는 경기 침체 충격이 신규 취업자에게만 영향을 줬다면 점차 기존 근로자의 고용에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실업률과는 달리 청년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전망이 좋지 않자 당장 구직활동에 나서기보다는 통학 취업준비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남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통계청 11월 고용동향, 실업률도 상승 추세로 돌아서
기존 근로자로 일자리 공포 확산되나
지난달 취업자수가 작년 같은달에 비해 7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2003년 12월(4만4000명) 이후 근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9만7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10만명선을 넘지 못했다. 실업률도 점차 상승 추세로 돌아서 고용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기존 취업자들까지 고용 한파의 사정권 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신규 취업자수가 해를 넘기기 전에 5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가 238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8000명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근로가능인구 중 취업자수의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이 59.9%로 떨어지면서 60%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진 수치인데 일할 수 있는 국민 10명 중 4명은 일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계절조정 실업률 역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지금까지 신규 취업자수가 늘지 않는 가운데서도 실업률은 요지부동이었지만 점차 올라가는 추세로 바뀐 것이다.
고용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도 취업준비생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 있으면서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기존 취업자가 일자리를 잃으면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까지는 경기 침체 충격이 신규 취업자에게만 영향을 줬다면 점차 기존 근로자의 고용에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실업률과는 달리 청년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전망이 좋지 않자 당장 구직활동에 나서기보다는 통학 취업준비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남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