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올 정시모집에서 자율전공학부와 기술경영(MOT)학과ㆍ영어교육학과 등을 신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율전공학부는 융ㆍ복합시대의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국제적 소양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문계 80명,자연계 40명 총 120명을 뽑는다. 신입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학문영역의 제한 없이 마음껏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커리큘럼을 스스로 설계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4학년까지 모든 전공수업을 선택해 수강하고 이수한 전공학점에 따라 전공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원할 경우 2~4학년 때 특정 전공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 및 국제교류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신설된 기술경영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하드웨어적인 기술경영분야와 소프트웨어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경영창시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윌리엄 밀러 교수를 초빙해 세계 수준의 기술경영 교육을 실시한다. 인문계에서만 30명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이외에도 영어교육에 필요한 실용영어 지식과 영어 구사능력을 갖춘 영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사범대학에 영어교육과를 신설해 15명을 뽑기로 했다. 또 바이오 연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커리큘럼과 교수진을 자랑하는 특성화학부(생명공학 전공)는 40명에서 60명으로 정원을 20명 늘렸다.

건국대의 2009학년도 정시모집은 12월19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된다. '나'군 전형에서는 모든 모집단위에서 1000명을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로 867명을 뽑는다.

'다'군에 속한 수의과대학 수의예과와 사범대학 영어ㆍ수학ㆍ일어교육과,교육공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정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25%)와 수능(70%),면접(5%)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추린다.

한편 건국대는 수능 영역별로 다르게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문계는 외국어(35%) 언어(30%) 수리(20%) 사탐(15%) 순으로 반영한다. 자연계는 외국어(35%) 수리'가'형(30%) 언어(20%) 과탐(15%)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2학년과 3학년 내신만 반영한다. 홈페이지 http://enter.konkuk.ac.kr,문의 (02)4500―007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