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인피니티 뉴/G37S‥7단 자동변속기 장착…충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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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cc):3696 / 길이폭높이(㎜):4755× 1775× 1450 / 최고출력(마력):330
최대토크(㎏ㆍm):36.8 / 연비(㎞/ℓ):9.5 / 가격(만원):5220
인피니티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뉴 G37 세단(S)은 차량 뒤쪽이 낮은 쿠페 스타일이다. 보닛(엔진룸 덮개)이 긴 게 인상적이었다. 지붕은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형.지붕 라인이 트렁크까지 이어져 차가 멈춰있을 때도 마치 달리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차 내부는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운전석은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케 했고,휠베이스(차량 앞ㆍ뒤 바퀴 간 거리)가 2850㎜로 길어 내부공간이 무척 넓었다.
뉴 G37 세단의 장점은 폭발적인 가속력이었다. 세계 10대 엔진(워즈오토 선정)을 14년 연속 수상한 3.7ℓ V6 엔진을 얹은 덕분이다. 최고출력 330마력,최대토크 36.8㎏ㆍm의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가변식 흡기밸브 리프트 컨트롤(VVEL) 기술이 적용돼 연비 향상 및 청정 배기가스 배출을 실현했다. 스로틀 밸브(Throttle valveㆍ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밸브)로 흡입 공기량을 조절하는 일반 엔진과 달리 가속 페달에 가해지는 힘의 양에 맞춰 흡기밸브의 작동각을 제어해 공기량을 직접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뉴 G37 세단은 뉴 FX 모델에 이어 인피니티로선 처음으로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 때문에 변속 충격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뉴 G35 세단에는 갖가지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흠집을 스스로 복원하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가 대표적이다. 젤 타입의 부드러운 코팅이 자동세차나 일상 생활에서 생기는 미세한 흠집을 자동으로 재생,복원시켜 준다. 차량 실내에는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ACCS 장치가 달렸다.
또 전조등을 자동 조절해 야간 커브길 주행 때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해준다. 보행자 및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AFS 장치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조등의 빔 각도를 조절해 일반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역까지 비춰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연비는 ℓ당 9.5㎞다. 동급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