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ㆍ수도원서 새해 소망 빌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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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캐럴송이 울려퍼지고 송년 모임이 잦아지면 왠지 마음이 휑하다. 그러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난 1년을 잘 살았는지,내년엔 또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천주교 수도원과 불교 사찰들이 이런 사람들을 위한 피정 및 해맞이ㆍ해넘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천주교는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待臨) 기간에,사찰들은 가는 해의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날까지 당일이나 1박2일,2박3일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비용은 1박2일 기준 2만5000원~4만원 선.
천주교 수도원들은 수도자와 함께 하는 전례와 기도,미사를 통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대림ㆍ성탄 피정을 마련한다. 성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는 오는 13일 서울 동선동 본원에서 일일 피정 '수녀원에서의 하루'를 진행한다. 해외 선교에 관심 있는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영어미사와 각국의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충남 논산의 사랑의씨튼수녀회는 13~14일 침묵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탄을 맞이하는 '성탄맞이 개인 침묵피정'을 실시한다. 정해진 프로그램 외에는 모두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고 수도자와 개인 면담도 할 수 있다.
전교가르멜수녀회도 서울 사직동 '영성의 집'에서 '기다리는 마음'을 주제로 침묵기도와 청년대림 피정을 연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23~25일),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ㆍ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ㆍ까리따스수녀회(24~25일) 등은 성탄절에 즈음해 성탄피정을 마련한다.
불교 사찰들의 해맞이ㆍ해넘이 템플스테이는 대부분 오는 31일부터 1월1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오대산 월정사는 삼보일배를 통해 잘못을 참회하며 적멸보궁까지 13㎞를 오르는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법회'를 연다. 상원사에서 새해맞이 타종과 함께 각자의 서원문을 읽는 순서도 마련한다. 또 설악산 백담사는 작은음악회,소원양초 탑돌이,동해 해맞이 등으로 구성되는 해넘이ㆍ해맞이 템플스테이와 성탄축하 템플스테이를 준비하고 있다. 각자의 꿈을 주머니에 담는 '꿈낭'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영월 법흥사는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해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작패기,가마솥에 호박죽쑤기,고구마 굽기 등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알차다.
강화도 전등사는 새해맞이 타종식,촛불의식,가족영화 관람 등을 통해 서로에게 힘을 주며 온기를 나누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하고,서산 부석사는 탐조(探鳥)템플스테이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겨울특집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또 부산 범어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탑돌이를 계획하고 있고,서울 구기동 금선사는 북한산에 올라 새해 첫해를 맞는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천주교 수도원과 불교 사찰들이 이런 사람들을 위한 피정 및 해맞이ㆍ해넘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천주교는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待臨) 기간에,사찰들은 가는 해의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날까지 당일이나 1박2일,2박3일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비용은 1박2일 기준 2만5000원~4만원 선.
천주교 수도원들은 수도자와 함께 하는 전례와 기도,미사를 통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대림ㆍ성탄 피정을 마련한다. 성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는 오는 13일 서울 동선동 본원에서 일일 피정 '수녀원에서의 하루'를 진행한다. 해외 선교에 관심 있는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영어미사와 각국의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충남 논산의 사랑의씨튼수녀회는 13~14일 침묵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탄을 맞이하는 '성탄맞이 개인 침묵피정'을 실시한다. 정해진 프로그램 외에는 모두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고 수도자와 개인 면담도 할 수 있다.
전교가르멜수녀회도 서울 사직동 '영성의 집'에서 '기다리는 마음'을 주제로 침묵기도와 청년대림 피정을 연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23~25일),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ㆍ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ㆍ까리따스수녀회(24~25일) 등은 성탄절에 즈음해 성탄피정을 마련한다.
불교 사찰들의 해맞이ㆍ해넘이 템플스테이는 대부분 오는 31일부터 1월1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오대산 월정사는 삼보일배를 통해 잘못을 참회하며 적멸보궁까지 13㎞를 오르는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법회'를 연다. 상원사에서 새해맞이 타종과 함께 각자의 서원문을 읽는 순서도 마련한다. 또 설악산 백담사는 작은음악회,소원양초 탑돌이,동해 해맞이 등으로 구성되는 해넘이ㆍ해맞이 템플스테이와 성탄축하 템플스테이를 준비하고 있다. 각자의 꿈을 주머니에 담는 '꿈낭'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영월 법흥사는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해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작패기,가마솥에 호박죽쑤기,고구마 굽기 등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알차다.
강화도 전등사는 새해맞이 타종식,촛불의식,가족영화 관람 등을 통해 서로에게 힘을 주며 온기를 나누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하고,서산 부석사는 탐조(探鳥)템플스테이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겨울특집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또 부산 범어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탑돌이를 계획하고 있고,서울 구기동 금선사는 북한산에 올라 새해 첫해를 맞는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