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에서도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및 실용성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홈쇼핑 상위 4개사가 밝힌 '2008년 히트상품 10'에 따르면 GS홈쇼핑은 히트상품 상위 10개 품목 중 1위 '루나 by 조성아'(9만9000원) 2위 '블랙헤드 제거 화장품 글러우스파'(6만9000원) 등 6개가 화장품이었다. 홈쇼핑이 화장품 설명과 시연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는 게 GS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품질이 검증된 상품이 올해도 잘 팔렸다. CJ홈쇼핑에선 한방 샴푸 '댕기머리'(5만9000원)가 64만개 이상 팔리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안동간고등어'(3만9900원) '아날도 바시니'(침구ㆍ5만9900원)가 작년에 이어 각각 2,3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여성용 블라우스(5벌ㆍ6만9900원),오색황토 화장품,홈파워 매직행거 옷걸이가 1~3위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히트상품 1~5위가 모두 의류여서 이채를 띠었다. 이화숙 디자이너의 의류 브랜드 '화숙리'가 가장 많이 팔렸고 디바인햇,인솔리토,레자인,아이올렛 등 패션 브랜드가 2~5위를 차지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