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내년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 성장률이 1.9%에 그칠 전망입니다.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와 38개 주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내년 전체 소매업 매출은 173.3조원으로 올해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올해 매출 신장율 예상치인 4.6%보다 절반 이상 하회한 수치입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GDP성장률 저조와 민간소비 둔화,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점이 2~3%대 저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반해 편의점과 인터넷 쇼핑몰은 10%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전반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이나 소량판매와 필수품 판매가 중심인 슈퍼나 편의점 등 소형점의 상대적인 선전이 예상된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