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 포럼] "특단의 대책없인 성장률 2%도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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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구원장들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해 지난 10~11월 각 연구원이 공식 전망치를 발표할 때보다 더 비관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한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 침체에 빠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완만히 회복돼 연간으로는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경제연구원장들은 2%대나 그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2009년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에는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경기침체로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내 민간소비와 고정투자도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은 "내년 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경기부양 정책이 목표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2%대,심지어 그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환율 국제유가 물가상승률 등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종석 원장은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1300원대,하반기 1100원대로 떨어져 연 평균 1210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도 "경상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내년 환율은 1100원대나 그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현재 배럴당 4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는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배럴당 40달러대에 머물다가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2009년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에는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경기침체로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내 민간소비와 고정투자도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은 "내년 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경기부양 정책이 목표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2%대,심지어 그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환율 국제유가 물가상승률 등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종석 원장은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1300원대,하반기 1100원대로 떨어져 연 평균 1210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도 "경상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내년 환율은 1100원대나 그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현재 배럴당 4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는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배럴당 40달러대에 머물다가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