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표준점수 총점이 560점 이상 돼야 서울대 최상위권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올라감에 따라 대학의 합격선도 예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입시 전문기관과 서울 진학담당교사모임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 최상위 학과인 경영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대는 564~567점이었다. 서울대 의대는 560점 이상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문계열 545점,자연계열 535점 이상이면 서울대에 지원해 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연세대 최저 지원 점수는 인문계와 자연계가 각각 527점과 520점,고려대는 이보다 약간 낮은 526점과 515점(자연계)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배부했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4.23%(2만3615명),수리 가형 4.08%(4965명),수리 나형 4.22%(1만6795명),외국어 4.27%(2만3590명) 등이다. 올해 수능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을 기재했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해 점수를 반영한다. 이 밖에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 106개교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62개교,등급을 활용하는 대학은 26개교 정도다.

정태웅/성선화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