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여파로 내년도 주택시장(주거공간)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절약,축소,건강'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부동산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은 올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2009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피데스개발이 선정한 7대 트렌드는 △실속형 공간 수요 증대(자투리 공간에 대한 수요 증대) △에너지 절약 시스템 각광 △줄여가는 주택수요 가시화(방 개수와 면적 축소) △도심의 초소형 주택 수요 급증 △주부중심 주거공간 지속(주방 확대,욕실 축소) △맞춤형 주거공간 추구 △멀티해비테이션 시대 개막(소형 전원주택과 텃밭 조합) 등이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와 집값 하락세 등으로 내년도 소비자들의 주택 선호도가 '아끼고(실속 소비),줄이는' 쪽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