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자동차 빅3 구제법안 의회 통과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주 상승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70.09포인트(0.81%) 상승한 8761.4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4포인트(1.17%) 오른 1565.48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10.57포인트(1.19%) 상승해 899.2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백악관과 민주당이 사실상 자동차 구제법안에 합의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 통과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리가 3.6%, 금이 4.5%, 은이 3.6% 오르는 등 에너지와 금속가격 상승으로 원자재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체서피크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23.2%, 피보디에너지(Peabody Energy)가 19.1%, 프리포트맥모란이 16.0% 폭등했다.

야후는 인터넷광고 시장 위축으로 1500명을 감원하겠다는 관계자의 발언에 9.9% 상승했고, 오피스디포(Office Depot)도 112개점을 철수하고 22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9.1% 올랐다.

국제유가는 감산 가능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MYN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배럴당 1.45달러(3.4%) 오른 43.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