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한국카본에 대해 사상최대 실적과 저평가 매력을 겸비한 알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와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제고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수준은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카본은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제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크게 사업부분은 LNG사업부문와 카본사업부문, 글라스 페이퍼(Glass Paper) 사업부문, 신소재 개발사업 부문으로 나뉘어진다.

매출 구성 중 가장 높은 LNG사업부는 LNG운송용 선박의 저장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천연가스 시대 첨단소재인 극저온 단열재를 생산하는 사업부로 한국카본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매출처로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기타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소재들은 항공우주사업 및 초경량 자동차부품 업체, 건설 자재업체로 납품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생산 시설 확장이 완료됐고 LNG 보냉재 사업 가동율이 85%를 상회하면서 2008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한국카본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이 증권사의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2008년 3분기말 기준으로 잔존 수주잔고가 2010년까지 2100억원 수준이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정에너지인 LNG수요 확대에 따라 관련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대비 수출비중이 65%이며 KIKO 계약없이 외화예금으로 이뤄지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누적으로 외화관련 순이익이 45억원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환관련 영업외 수익부분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경쟁기업이 KIKO계약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향후 시장에서 외환관련 변동성에 대한 대응 부분은 한국카본의 경쟁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이 340억원을 상회하며 현금흐름이 양호해 안정성이 높으며 현재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20%대의 부채비율은 유동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경기침체기에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