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투자를 원하면 금이나 농산물펀드에 투자하세요."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는 11일 "대안투자 자산의 분산효과가 전반적으로 약화됐지만, 일부 자산은 차별화되고 있다"면서 금과 농산물과 관련된 펀드투자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신용경색과 자산가격 급락에 따른 투기자본의 이탈로 상품가격이 최근 몇달간 하락했다.이에 따라 금, 농산물, 천연자원 등 관련 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상품자산별 연초 이래 하락폭은 큰 차이를 보였다.금속(43.8%), 에너지(39.3%)의 하락폭이 컸던 반면 농산물(34.9%)과 금(6.8%)은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

이처럼 금은 다른 자산과 비교할 때 주식과의 수익률 상관관계가 낮은 데다,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산물의 경우도 에너지, 금속 등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물가 하락기에 타 상품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둬왔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오대정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거품이 사라진 지금 대안투자는 수익률 확보보다는 분산효과를 통한 수익률 안정화의 수단"이라며 "상품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시장여건과 수급전망을 감안하면 금과 농산물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