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1일 SK에너지에 대해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지 않고 올해 수준으로 내년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백관종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 및 유화경기 하락에 의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나 악화 정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도 석유개발 부문의 급속한 배당 증가로 인해 올해 수준의 개선된 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유화부문은 비중이 높은 파라자일렌(PX), 스티렌모노머(SM) 등의 제품 수익성이 이미 올해 크게 낮아져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유부문도 정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 축소와 중질유 크래커 신규가동 덕분에 이익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순외환손실은 환율 급등으로 올해 말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원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순외환이익으로 전환돼 전체 순이익이 6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