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중기 상생협력 비전을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설정하고 핵심역량을 갖춘 중소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중국,일본,유럽 등 세계 유수 철강사들이 감산에 나서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3조4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투자 규모를 내년에 사상 최대규모인 약 6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또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존에 조성한 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펀드 외에 추가로 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외주파트너사들이 노후설비 교체 등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또 포스코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납품대금 전액 현금 지불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원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포스텍 등 6개 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 600여명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R&D(연구·개발) 펀드도 조성해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성과공유제를 전 계열사로 확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12개국 33개 해외 법인에 중소기업 제품 홍보관을 운영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와 13개 전 계열사 대표는 140개 협력회사 대표들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계 형성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경쟁력 향상 추구 △상호 ‘윈-윈’이 가능한 협력 △지속적인 실천 가능한 협력 등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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