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가스공사, 환율 하락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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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원·달러 환율 하락 호재로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 오후 2시 2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6.25%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도 1.90% 오름세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국전력은 28%, 한국가스공사는 14% 가량 치솟았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중일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임박 등에 따른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유연탄, 원유 등의 원재료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이 올해 1조3000억원 가량의 순손실(삼성증권 추정)을 기록하겠지만 유가 및 환율 하락에 힘입어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원료비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 정책으로 가스 가격을 올리지 못해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하면 미수금 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나아가 미수금을 회수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은 한국가스공사보다 한국전력에 더욱 긍정적인 소식이고,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상승 폭도 한국전력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내년에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진정되면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을 1040원으로 예측했고,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각각 1100원, 1170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6% 내린 1342.8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1일 오후 2시 2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6.25%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도 1.90% 오름세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국전력은 28%, 한국가스공사는 14% 가량 치솟았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중일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임박 등에 따른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유연탄, 원유 등의 원재료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이 올해 1조3000억원 가량의 순손실(삼성증권 추정)을 기록하겠지만 유가 및 환율 하락에 힘입어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원료비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 정책으로 가스 가격을 올리지 못해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하면 미수금 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나아가 미수금을 회수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은 한국가스공사보다 한국전력에 더욱 긍정적인 소식이고,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상승 폭도 한국전력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내년에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진정되면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을 1040원으로 예측했고,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각각 1100원, 1170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6% 내린 1342.8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