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산학협력 사례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발간한 ‘2007 대학산학협력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들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체결한 계약건수가 951건으로 2006년에 비해 68.9% 증가했다.기술이전을 통한 수입료는 81.7% 증가한 164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술이전 분야는 정보기술(IT) 분야가 313건으로 가장 많고 바이오기술(BT)이 226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술 유형별로는 특허(46.1%),노하우(4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자문,교수의 창업 및 창업보육,위탁교육 등 산합협력을 통한 국내 대학의 평균수익은 대학당 4억9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1.1% 증가했고 산학협력단 수익에서 인건비 등 간접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0.8%에서 지난해 63.5%로 줄어드는 등 산학협력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의 국내 특허출원은 7326건,해외 특허출원은 787건으로 각각 58.1%와 7.7% 증가했다.국내 특허등록은 4052건으로 36.3%,해외 특허등록은 213건으로 16.4% 늘어났다.또 과학기술 연구비 10억원당 특허출원 건수는 2.9건으로 2006년(2.5건)에 비해 늘어나는 등 생산성도 다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